[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는 줄다리기.
[내용]
널다리 쌍용거줄다리기는 쌍용줄다리기라고도 불리는데,
판교동에서 1970년대에 정월 대보름에 하던 줄다리기입니다.
정월 대보름이 되기 며칠 전부터 마을의 남자들은 줄을 꼬기 시작하여 굵은 줄을 수십 미터가 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식사와 간식은 마을의 부녀회에서 준비하여 줄을 꼬는 곳까지 가져다주었습니다. 줄은 예전에는 마을의 회화나무가 있던 광장에서 꼬았는데,
경부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길에서 줄을 꼬아 그 자리에 줄다리기하는 날까지 보관했습니다. 줄다리기는 풍물패를 앞세우고 주민들이 함께 흥을 돋우며 시작했습니다. 청룡줄을 황룡줄에 끼우고 비녀목을 꼽았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저녁 주민들은 당산나무 앞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를 지낸 후 시장터에서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청룡줄에는 결혼한 남성이, 황룡줄에는 여성과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한 편이 되어 각각 세 번씩 당겼습니다. 황룡줄이 이겨야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해서 황룡줄이 이기도록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민속놀이 축제로 즐기고 있습니다.
[용어설명]
광장 :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터
부녀회 : 부녀자들로 구성된 모임
비녀목 : 줄다리기에서 줄들이 벗겨지지 않게 청룡줄 가닥 사이에 끼우는 나무
정월 대보름 :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로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음력 1월 15일
풍물패 : 나발, 태평소, 소고, 꽹과리, 북, 장구, 징 따위를 불거나 치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때로는 곡예를 곁들이기도 하는 무리